[머니투데이 안정준기자][쿠론 '지오닉' 소재, 섬유와 가죽 교차 적용시켜 가볍고 견고해]
가방 소재가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치솟으며 가방도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춰야만 팔리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패션 브랜드들이 가볍고 견고한 소재 찾기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제는 자동차 시트 섬유부터 방탄 섬유까지 가방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코오롱인더스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쿠론은 특허를 받은 '지오닉'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다. 지오닉 소재는 오롱글로텍이 2012년 말 원진테크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소재로 섬유와 가죽을 교차하며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자동차 시트 등에 많이 쓰이는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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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론 '쎄 콰트레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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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닉은 통기성이 좋은 섬유의 특징과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원단 자체에 입체감이 있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소재가 적용돼 올해 출시되는 제품은 '쎄 콰트레 에디션'(C-Quatre Edition)이다.
'쎄 콰트레 에디션'은 쿠론의 'C'(쎄)와 시그니처 사각 금속 장식의 'Quatre'(콰트레)의 의미를 담아 명명됐다.
'쎄 콰트레 에디션'은 백팩, 쇼퍼백, 클러치의 세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시크한 블랙과 세련된 실버 컬러의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백팩은 지퍼와 오픈 포켓으로 다양한 분리 수납이 가능하며, 백팩과 쇼퍼백에는 별도의 방수 파우치가 내장돼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미니멀한 스퀘어 디자인의 클러치는 그립감이 뛰어나며 세련된 컬러감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노트북 가방 브랜드 부크의 '보아 커리어'는 방탄소재로 제작된 노트북 가방이다.
보아 커리어의 소재인 '1680D 발리스틱 나일론'은 군용 자켓에 사용되는 특수 방탄 소재로 일반 나일론의 비해 내구성이 4~5배 높다. 내구성 높은 방탄 소재는 노트북이나 기타 스마트기기를 긁힘이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또 스트랩 처리된 어께끈과 버클식 보조 벨트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돼 무거운 노트북을 수납해 착용하더라도 신체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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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파이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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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파이어라이트'는 이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커브'(CURV) 소재가 적용된 여행 가방이다.
커브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된 얇은 시트를 모시처럼 여러 겹으로 직조해 만든 소재다. 쌤소나이트 관계자는 "가방 무게와 충격 강도의 한계를 극복해 얇고 가볍지만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며 "100% 재활용 또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재가 적용된 제품 '파이어라이트'는 높이 55cm 모델의 경우 무게가 일반 노트북 보다 가벼운 1.9kg에 불과하다. 높이 69cm 모델 무게는 2.6kg, 높이 75cm 모델은 2.9kg 수준이다. 외부 충격을 받아도 모양이 변형되지 않고 원래 모양대로 복구돼 안심하고 항공사에 짐을 맡기기도 좋다.
머니투데이 안정준기자 7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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